여행기

이제서야 쓰는 호주 브리즈번 여행기 10

윤정자 2013. 10. 31. 10:44

호주 리포트 10(12/20)

브리즈번 시내구경

골드코스트에 가러고 길을 나섰는데

비가 간간이 뿌려서 중도 포기하고 계획을 수정한다.

브리즈번 강변에서 자전거를 탈 팀(남편과 큰딸, 작은사위)

자전거를 못타는 나와 보디가드겸 작은딸이 한팀이 되어 두팀으로 나누었다.

팀별로 놀다가 6시에 시내 관람차앞에서 만나기로 하고

각자 활동에 들어갔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주말을 맞아 시나는 사람들로 꽉 찼다.

현지사람 뿐만 아니라 전세계 인종이 다 모인 것 같다.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인도, 영어 등등 각종 언어가 들린다.

 

거리공연도 여기저기서 있다.

공연시간 10분전 사람들이 무대앞에 모여앉는다.

그저 바닥에 앉아 있다.

여기서도 가족들과 함께 나온 인형같은 아이들이 많다.

 

드디어 연주회가 시작되었다.

재즈로 편곡한 크리스마스 캐롤. 한여름의 크리스마스가 특별하다.

더 특별한 것은 별 친숙치않은 멜로디임에도

가만 앉아 듣고 있는 아이들 모습이다.

그리고는 흔들흔들 리듬을 타며 흥겨워한다.

연주회가 다 끝나도록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는 아이들과 가족들.

참 여유로운 마음과 거리의 연주자를 존중하는 모습이 참 보기좋다.

몇군데 신발가게, 옷가게 구경을 하고 집결지인 관람차앞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