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제주 뚜벅이 여행 제 1일차

윤정자 2013. 10. 28. 10:37

 

이번 제주도 여행은 항공권과 세군데의 게스트하우스만 예약하고

렌트카 없이 버스로, 걸을 요량으로 길을 나섰다.

10월 14일 월요일부터 17일까지 3박4일.

시간이 되는 3명의 친구들과의 단촐한 여행.

체력도 비슷하고 술을 즐기지 않는 그리고 커피를 즐기는 세명의 동갑내기 친구.

짐을 여행내내 지고 다녀야해서 짐을 최대한 줄이고 줄여도 27리터 배낭하나 가득.

등짐의 무게가 장난이 아니다.......

 

일단 항공료가 진에어 왕복료 163,500원

(시간대가 09시 김포 출발, 19;05 제주출발이다보니 할인 전혀 없음. 공항세, 유류할증료 포함)

공동경비 200,000만원씩.

 

첫날은 비행기가 기체결함으로 12:05분 출발로 변경되는 바람에

제주 도착후 에코랜드에 가기로 했던 일정을 취소하고

첫 숙소인 성산의 시드게스트하우스로 직행.(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7??버스로 이동. 차비 3,000원)

렌트카로는 다녀보지 못한 새로운 길을 따라 가는 버스길에 제주의 새로운 모습을 보다.

제주의 1112번도로, 1136번 도로를 따라 달리는 버스는 산간을 가로지르며 목장과 높지않은 오름을 사이를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니 바닷가가 보이고 광치기 해변이 보이며 성산일출봉이 자태를 드러내다.

그리고는 곧 성산항입구에 도착.

버스를 내려 다리를 하나 건너 시드게스트하우스에 도착.

인터넷에 알려진 것보다는 작은 규모.

더욱 황당한 것은 예약이 안되어 있다는 말.

급히 전화로 입출금내역을 확인하고 나서야 방에 들어설 수 있었다.

다시는 이곳에서 묵지는 않으리라는 다짐.......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제주에서의 첫밤이 저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