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 걷기4
2020년 4월 14일 (화) 4일차
4구간 솔샘길, 3구간 흰구름길, 2구간 순례길, 1구간 소나무숲길
(2.1km+4.1km+2.3km+3.1km=11.6km 5시간20분 22,000보)
오늘은 4구간을 시작으로 북한산 둘레길의 시작구간인 1구간까지 걸을 예정.
둘레길의 시작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함을 안고 조금은 빠른 걸음으로 간다.
그러다 보니 별 사진도 없다.
이 글을 쓰는 날이 21일이다 보니 그 날의 느낌도 가물가물.....
사진을 보니 드문드문 생각이 나는데
3구간 흰구름길은 북한산의 봉우리들을 따라 흰구름 아래 숲속길을 걷는 느낌이다.
며칠 사이에 녹음은 더욱 짙어서 연초록이 가을 단풍 못지 않다.
스러진 나무 조차 구름다리가 되어 즐거움을 주는 산길.
남편이 몇 안되는 사진 포즈 중 하나로 기분 좋음을 한껏 표현하는 중.
그렇게 2구간 순례길로 접어든다.
입구에는 유난히 벚꽃이 흐드러져 피었다.
구간의 이름대로 이준열사의 묘역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의 묘역이 있는 구간인데
누가 누군지 알 수 없어 그저 걷는 것으로만 그쳤다.
다음에 시간을 내어 다시 가보려고 하는데 글쎄 언제 다시 가게 될지는 모르겠다.
4.19민주묘역
이제 둘레길의 시작점 1구간 소나무숲길로 들어선다.
우리는 솔밭근린공원 상단에서 부터 우이령길 입구쪽으로 가고 있다.
동네를 지나면서 아이들의 소리가 들려온다.
코로나19로 밖에 나오지 못한 지 두어달 되다보니 어른이나 아이나 집에서 보내기가 너무 힘들다.
사회적 거리두기임에도 불구하고 공원에는 많은 사람이 나와 햇살을 즐기고
아이들은 미끄럼을 타고 어르신들은 걷기 운동으로 활기가 넘쳐난다.
그렇게 그렇게 오늘은 4시 20분쯤 5시간 20분의 둘레길을 마치고
붕어빵 사만코 아이스크림 하나씩을 사서 먹으며
우이신설선 북한산우이역에서 전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온다.
내일은 4.15총선거가 있는 날, 국민의 신성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하루 둘레길을 쉬고
16일엔 21구간 우이령길을 걸으려고 한다. 우이령길은 탐방예약제여서 미리 예약을 마쳤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신청하면 되는데
교현 쪽과 우이동 쪽에서 들어갈 수 있는데 하루 400명 씩만 입장이 가능하다.
늘 등산객이 많은 곳인데 요즘 때가 때인지라 예약이 가능했다.
우이령길 탐방을 기대하며 오늘은 여기서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