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북한산 둘레길 걷기 번외

윤정자 2020. 4. 23. 21:19

북한산 둘레길의 이정표와 화장실 소회


둘레길에는 이정표가 너무 잘 되어있다.

길을 잃어버릴래야 잃어버릴 수가 없다.

산길이면 산길, 들길이면 들길, 동네길이면 동네길, 갈림길이면 갈림길

어김없이 이정표가 있어

둘레길을 걷는 이가 다른 곳으로 갈 수가 없다.

또한 정비가 잘 되어 있어 어느 한 군데 잘못 된 곳이 없다.

몇 가지 이정표를 소개해 본다.


구간 초입에 있는 문으로 구간이름이 쓰여져 있다.

이 문을 통과하여 각 구간 둘레길로 들어선다.



19구간 방학동길 가운데 이정표


큰 길에 서 있는 둘레길 이정표

이 표지를 따라 가면 금새 이런 이정표가 또 나온다.

큰 길에서도 길을 잃을 염려가 없다.


기둥이 없는 큰길에는 길바닥에 이렇게 표시가 되어 있다.



둘레길 입구 또는 출구에 있는 표지판.

우측으로 들어오고 우측으로 나간다.

이 표지판을 통과하면 하루 들고 나는 사람들의 숫자를 계측할 수 있다고 한다.


깊지 않은 계곡을 잇는 다리.


숲길에는 나무에 이렇게 표지판이 달려있다.

살아있는 나무에 전혀 해를 주지 않는 배려가 돋보인다.


갈림길이나 약간 애매한 길이 나올 때면 언제나 이런 길잡이 줄이 나타난다.

다른 길로 접어들지 않도록 이 줄을 따라가면 된다.


이렇게 나무 펜스가 있기도 하다.

둘레길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기도 하다.


이 지도는 각 구간 입구에 있다.

현위치와 권역별 둘레길의 지도가 있어

앞으로 갈 길과 지나온 길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그리고 화장실 이야기

대체로 구간별 입구에 있는데

친환경 생태화장실(거품식)로 남녀 화장실로 구분되어 있고

남자 화장실은 안들어가봤지만 여자화장실은 두세칸 정도로 화장실마다 휴지가 비치되어 있다.

화장실의 청소 상태는 얼마나 청결하게 관리가 되고 있는지

산 속에 우렁각시가 나와서 청소를 하고 가는지 어딜 가나 깨끗해서 감탄할 지경이다.

새삼 관리하시는 분들의 노고에 감사하게 된다.


화장실 앞도 하도 깨끗해서

14구간 산너미길 입구 화장실앞 벤치에 앉아서 사과를 먹을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