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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 순성길 2-2

윤정자 2020. 4. 28. 20:36

한양도성 순성길 2일차-2

2020년 4월 26일 일요일


점심을 먹은 후

와룡공원 성곽길을 따라 말바위 안내소까지 올라간다.


적당한 햇빛과 햇볕, 아름다운 경치가 자꾸자꾸 발을 붙잡는다.

소주 한잔에 기분 좋아진 남편은 말이 많아지고

사진 찍어준다며 자꾸 돌아보라고 한다.


말바위 안내소에 도착하면

이곳부터는 방문명찰을 목에 걸고 가야한다.

이곳에서 명찰을 받고 창의문 안내소에서 반납하면 된다.

이전에는 신청서를 적고 신분증이 있어야 했지만 지금은 인원 수 만큼 방문 명찰을 받고

한사람씩 태그를 한 후 통과하여 북악산 탐방로로 들어간다.



맑은 하늘과 잘 생긴 소나무가 숙정문과 잘 어울린다.

문루 지붕 위 삼장법사와 제자들이 승천할 듯 선명하다.






1.21사태 소나무(일명 김신조 소나무)

청와대 뒷산 북악산 소나무,

1968년 1월 21일 , 북한 124군부대원 31명이 청와대습격을 목표로 침투하여 교전하였다.

교전 중 소나무에 15발의 총알 흔적이 남아있다.

31명 가운데 1명은 도주하고 29명은 사살되었고

1명 김신조는 생포되었고

이를 계기로 향토예비군이 창설되었다.

백악산 정상을 거쳐 창의문 쪽으로 내려오는 계단길

세검정 동네가 저 밑으로 보인다.

아랫쪽이 얼마나 멀리 까마득히 보이는지

저절로 조심 조심 걷게 된다.


길 건너로 다음 번에 이어서 돌게 될 인왕산 코스가 보인다.

오늘은 여기까지 걷고

버스를 타고 서울역으로 가서 공항전철로 집으로 간다.

적당한 피로감, 기분 좋은 피로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