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열려라 남해향교, 내일을 품다 2

윤정자 2020. 7. 22. 21:53

둘째날,

일기예보대로 비가 꽤 내린다.

그래도 바람이 불지 않는 게 얼마나 다행인가.

바지락국으로 아침을 먹고 예정대로 문학의 섬 노도로 간다.

노도는 구운몽, 사씨 남정기 등을 쓴 서포 김만중이 귀양와서 지낸 섬이다.

 

백련항에서 노도항까지 우리를 데려다 줄 배

하희숙 해설사님의 해설을 들으며 서포 김만중의 세계로 들어간다. 

노도항
비는 쏟아지는데 너무나 열심히 공부중이다.
사씨 남정기의 한장면 : 교씨가 유연수를 유혹하는 장면. 비가 내려 교씨의 콧망울에 빗방울이 맺혀있는 걸 찍느라고 열심인 남편

비가 오락가락 하는 가운데

노도를 한바퀴 돌아 나오며 사씨남정기를 한번 읽어봐야겠다고 다짐을 하는데 지켜질지는 글쎄.....

 

이순신 순국공원 : 노량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말, 전쟁이 급하니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
이락사 : 노량해전에서 순국한 이순신 장군의 유해가 맨처음 육지에 오른 곳

오늘 답사의 마지막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사당 충렬사로 이동

슬슬 지쳐갈 때 쯤 혜연 샘이 찍어준 사진 : 우리 둘의 표정이 1박2일의 행복함을 말해주고 있다.

글을 정리하는 동안 며칠 지나지 않은 일이지만 새삼 그리워진다.

이번 체험행사를 주관한 남해향교와 김성철 기획국장님, 실무자 조혜연 선생님, 하희숙 해설사님께 감사드린다.

다음 번 남해에서의 다른 행사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