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사랑하는 이와 봄을 만끽하다 1-1
윤정자
2013. 10. 31. 20:14
남쪽여행 첫째날(2013년 3월 11일)
남편은 33년 6개월을 하루같이 다니던 회사를 2012년 12월로 퇴직하였다.
한 두어달을 자격증 따고 하더니 이제 좀 시간이 나나 보다.
그래서 우리는
한 10일쯤 일정으로 통영을 시작으로 남해안 여행을 시작하려고 한다.
급히 돌아와야할 것도 아니니 느긋한 마음으로 여행을 떠난다.
차에 먹을 것, 잠잘 것, 입을 것 등을 싣고 남쪽으로 가고 있다.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은 봄볕인데
멀리 보이는 덕유산은 눈을 이고 있다....
예약된 잠자리는 14일 장흥 우드랜드 편백나무숲 뿐이고 나머지는 큰 얼개만 짜여져 있을 뿐
그날의 체력과 풍광에 맡길 예정이다.
오늘 통영까지 내려가서 다도해를 보고
내일 지리산 천왕봉 등산을 위해 산청에서 자리를 잡는 것이 오늘의 일정.
그렇게 가다가 금산 인삼랜드 휴게소에서 남편은 짜장면, 나는 유부우동으로 배를 채운다.
cd에서 흘러나오는 양희은의 목소리와
햇살과
흰눈을 이고 있는 전라도 땅의 풍광이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