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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남해향교, 내일을 품다 2

둘째날, 일기예보대로 비가 꽤 내린다. 그래도 바람이 불지 않는 게 얼마나 다행인가. 바지락국으로 아침을 먹고 예정대로 문학의 섬 노도로 간다. 노도는 구운몽, 사씨 남정기 등을 쓴 서포 김만중이 귀양와서 지낸 섬이다. 하희숙 해설사님의 해설을 들으며 서포 김만중의 세계로 들어간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가운데 노도를 한바퀴 돌아 나오며 사씨남정기를 한번 읽어봐야겠다고 다짐을 하는데 지켜질지는 글쎄..... 오늘 답사의 마지막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사당 충렬사로 이동 글을 정리하는 동안 며칠 지나지 않은 일이지만 새삼 그리워진다. 이번 체험행사를 주관한 남해향교와 김성철 기획국장님, 실무자 조혜연 선생님, 하희숙 해설사님께 감사드린다. 다음 번 남해에서의 다른 행사가 기대된다.

여행기 2020.07.22

열려라 남해향교, 내일을 품다 1

경남 남해군의 문화재청 지원 사업 유교문화 체험행사에 참가하였다. 2020년 7월18일(토)~19일(일) 1박2일 향교에서 유교문화체험과 남해군 내의 유교유적 및 문화 탐방행사. 남해의 비수님(조혜연 님)의 초대가 있었고 남편과 함께 참가하였다. 첫째날, 7월 18일 토요일 12시 남해향교 집결. 전학후묘의 소박한 남해향교가 눈에 들어온다. 역시 남편과 내가 제일 먼저 도착하였다. 우리는 어디든 늘 일찍 다니는 편이다. 어느 결혼식에는 얼마나 일찍 갔는지 신랑신부 가족보다 더 먼저 간 적도 있다. 참가자들이 얼추 모였다. 본격적으로 유복과 유건을 복장을 갖추고 조선시대 향교생으로 돌아간다 쉽지 않은 내리막길을 한참을 내려와 단체사진을 찍고 남해의 싱싱한 참돔으로 저녁을 먹고 각자의 숙소로 돌아간다. 내일..

여행기 2020.07.22

섬티아고 순례길 걷기

신안 어디까지 가봤니? 전남 신안군은 1004개의 섬이 있어 천사의 섬이라고 불린다. 신안의 대기점도에서 소기점도, 송악도, 진섬, 딴섬을 노두길로 이어 총 12km 길에 아름다운 기도의 집을 따라 걸으며 사색하는 섬티아고 순례의 길이 있다. 이 섬들은 밀물 때는 섬이 되는데 썰물 때는 섬과 섬을 잇는 노두길(옛날엔 돌을 놓아 징검다리를 만들었다고 함)을 따라 천천히 바닷가길과 동네길을 걸으며 사색할 수 있는 길이다. 새벽 4시 집을 출발해서 8시반쯤 전남 신안군 압해읍 송공항에 도착. 9시반 대기점항 배를 타기 위해 표를 끊어놓고 선착장을 돌아본다. 가장 먼저 눈에 뜨는 "정자네 횟집" 난 윤 정자인데 저 집은 무슨 정자일까? 눈을 돌릴 것도 없이 10.8km의 천사대교가 바로 보인다. 우리나라 다리 ..

여행기 2020.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