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9일 금요일
늘 그렇듯이 세이지의 부모님은 우리들에게 여행을 제안하셨다.
가게 때문에 긴 시간을 내지 못하는 은지와 세이지를 대신해서
온천여행을 가자고 하셨다.
집에서 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아타미熱海온천여행.
한때 일본에서 신혼여행하면 이곳을 꼽을 정도로 유명했던 곳이란다.
10시에 집에 우리를 데리러 오셨다.
남편과 나는 하룻밤 잘 간단한 준비를 하고 차에 오른다.
가는 길이 낯익다.
가마쿠라鎌倉를 거쳐 애노시마江ノ島를 거쳐 오오쿠라大倉에서 점심.
대만식 라면 가게인데 라면이 맛있다.
올 73세인 세이지 아빠에게 다시한번 놀랐다.
세이지 아빠는 매년 12월 31일 스기타杉田 집을 출발해서
2박3일을 걸어서 하코네箱根까지 가신단다.
중간에 2박을 노숙하시며 간다는데 이곳 오오쿠라大倉가 첫번째 노숙하시는 곳이라고 한다.
우리보다 추위가 더한 곳이라는 하지만 그 연세에
겨울 추위를 고대로 맞으며 걷고 걷고 노숙하고 또 걷고 걷고 하코네箱根입구에서 다시 노숙.
그리고는 1월2일날 하코네 에키덴箱根駅伝을 보시고는 돌아오신다는 말씀.
늘 건강하시고 활기차게 생활하시기를 바라본다.
점심을 먹고 길을 나서는데 비가 쏟아진다.
빗줄기는 점점 굵어지고 바로 아타미熱海로 향한다.
우리로 치면 온양온천, 수안보온천 같은 동네인데 훨씬 규모가 크고 정갈하다.
산 꼭대기까지 대형 온천호텔이 가득하다. 사람들도 꽤 많은 것 같다.
옛날에 이곳은 신혼여행지로 유명했다고 한다.
앞엔 바다, 뒤론 산이 쭉 들러쳐진 곳이다.
아타미성熱海城에서 바라본 아타미熱海전경. 아타미항熱海港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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