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제주 뚜벅이 여행 3일차 - 2

윤정자 2013. 10. 30. 09:40

 

이제는 오늘의 일정도 끝나가는 시간.

버스로 다시 동광육거리에서 오늘의 숙소인 산방산탄산온천 게스트하우스로 가기 위해

750번 산방산온천 가는 버스를 기다리다.

이제 20여분에 한대씩 있는 버스를 기다리는 건 그리 지루하지도 않다.

 

버스는 안덕면 이곳저곳을 헤집고 다니더니 드디어 산방산탄산온천에 도착.

게스트하우스가 꽤 규모가 크다.

이곳은 1박 1인당 20,000원. 도미토리 형식으로 꽉 깔끔한 이불과 베개가 마음에 든다.

이곳은 바로 옆에는 있는 산방산탄산온천을 무료로 저녁과 아침에 두번 이용할 수 있다.

숙소안에 샤워시설이 없긴 하다. 세면시설은 있음.

 

짐을 숙소에 두고 중문단지로 저녁을 먹으러 나가다.

나간 김에 중문단지안 특급호텔 순례.......

입구에 전에는 없던 별다방(스타벅스)가 생겼다.

건물의 외관이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모습이라 이 또한 볼거리

 

 

일몰의 중문단지는 또다른 멋이 있다.

넘어가는 해를 바라보며 하루의 피로를 날리고 또 추억을 만든다.

 

 

우리도 그 뒤를 따라 걷는다

 

 

 

숙소로 돌아오니 우리방에 한명의 여행객이 들었다. 8인실 도미토리에 4명.

2층침대의 1층을 차지하고 잠을 청하다.

 

내일은 영실을 거쳐 윗세오름으로 올라서 어리목산장으로 내려올 예정이다.

사실 마지막 일정은 특별히 정한 것이 없었다.

그저 시내에서 하루를 보내다가 비행기 시간에 맞추어 공항으로 가는 일만이 일정이다.

여행 내내 마지막날을 뭘 할까 내심 고민을 하다 내린 결론.

제주에 왔으니 윗세오름엔 올라봐야 하지 않아!

한라산 신령님이 오라는 것도 아닌데 제주에 오면 늘 가게 되는 곳이다.

우리들의 배낭이 좀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올라보자.......

더 나이먹기 전에...... 더 기운 떨어지기 전에.......

영실입구까지는 택시를 타고 가기로 하고 콜택시에 35,000원에 예약을 해 놓고 잠이 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