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인생이란.......

윤정자 2018. 11. 19. 19:44

늘 건강할 줄 알았다.

건강에는 자신이 있었다고 할까.

계단오르기 운동을 시작한 지 1년 반이 넘어

30분 동안 15층 아파트 계단을 6번 오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였다.

나름 산에도 다니고 계단운동도 하여 7kg정도 감량도 하고

건강하다고 생각했었는데

5월 가슴에 멍울이 만져져서 외과에 갔다가

유방암 1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거짓말처럼 하루하루가 흘렀다.

5월 17일 첫수술과 4차례의 항암, 30차례의 방사선 치료가 10월17일 끝났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이 진리이다.

지금은 치료는 끝나고 11월 21일 검진을 앞두고 있다.

벌써 수술 후 6개월이 지나 첫번째 검진이다.

별 일이 없기를 고대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걱정과 격려를 받았다.

걱정하는 사람, 아무 것도 아니라고 위로하는 사람, 병원으로 온 사람,

전화해 주는 사람, 문자주는 사람, 그도 저도 마음이 아파 못하는 사람 등등

나혼자가 아님을 느끼게 해주는 이들 덕분에 잘 회복하고 있다.


최근에 받은 한통의 카톡이 마음에 진하게 남는다......

늦가을 월미도 둘레길을 걸으며 내가 생각났다는 지인의 카톡......

보는 내내 마음이 뜨거웠다.

걱정하는 이들에게 어서 돌아가야지.

같이 있어야지.


모두모두 고맙다.....


오늘을 계기로 블로그 활동을 시작한다.

내 일상을 그저 일기처럼 쓰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