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어디까지 가봤니?
전남 신안군은 1004개의 섬이 있어 천사의 섬이라고 불린다.
신안의 대기점도에서 소기점도, 송악도, 진섬, 딴섬을 노두길로 이어
총 12km 길에 아름다운 기도의 집을 따라 걸으며 사색하는 섬티아고 순례의 길이 있다.
이 섬들은 밀물 때는 섬이 되는데
썰물 때는 섬과 섬을 잇는 노두길(옛날엔 돌을 놓아 징검다리를 만들었다고 함)을 따라
천천히 바닷가길과 동네길을 걸으며 사색할 수 있는 길이다.
새벽 4시 집을 출발해서 8시반쯤 전남 신안군 압해읍 송공항에 도착.
9시반 대기점항 배를 타기 위해 표를 끊어놓고 선착장을 돌아본다.
가장 먼저 눈에 뜨는 "정자네 횟집" 난 윤 정자인데 저 집은 무슨 정자일까?
눈을 돌릴 것도 없이 10.8km의 천사대교가 바로 보인다.
우리나라 다리 중 4번째로 길단다.
드디어 배에 올라 순례길로 향하는 첫발을 내딛는다.
배는 당사-소악-매화도를 거쳐 순례길의 시작점인 대기점도에서 내린다. 약 한시간 정도 소요.
대기점항이 가까워지자 눈에 익은 파란 지붕에 하얀 회벽을 한 1번 기도의 집 베드로의 집이 보인다.
소악도를 지나 노두길을 걸어 진섬으로 간다.
이제 마지막 기도의 집인 12 가롯유다의 집으로 간다.
가롯유다의 집은 딴섬에 있는데 가는 길이 물에 잠길 때가 있다.
이 날은 다행히도 길이 열려있어 갈 수 있었다.
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20여분 걸린다.
3시쯤 송공항에 도착하니 출출하다.
아까 들어가기 전에 봐 두었던 정자네횟집에서 점심을 먹다.
만원짜리 회덮밥이 아주 맛있다.
음식을 준비중인 주인에게 누가 정자냐고 물으니 본인이라신다.
김정자라고...... 나는 윤정자인데요.
맛난 회덮밥을 먹고 나오는데 가는 길에 먹으라며 준 찐고구마와 찐옥수수아주 맛나다.
다음날까지 든든한 간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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