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사랑하는 이와 봄을 만끽하다 2 -1

윤정자 2013. 10. 31. 20:42

 

남쪽여행 둘째날(312)

지리산 등산 1

어제밤 중산리탐방안내소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차안에서 노숙을 하다.

나는 침낭도 괜찮고 나름 따뜻하게 입어서

별 추위를 모르고 잠이 들었으나

남편은 침낭이 얇아서인지 밤새 추워서 혼이 났단다.

 

아침7시반 산청군 중산리탐방안내소를 출발하여 지리산 정상 1915m 천왕봉에 오른다

 

이때만해도 오늘 하루가 이렇게 빡셀 줄은 꿈에도 생각못했다

 

 

지리산 등산2

중산리 탐방안내소~칼바위~로터리대피소~법계사

법계사에서 만나 예쁜 보살님이 인상적이다.

산에 오르는 등산객에게 일일히 인사를 건넨다.

그 덕에 법계사를 둘러보고

과일과 떡을 얻어먹고 달콤한 사탕을 한주먹 얻어 산행을 재촉한다.

 

다시 또 얼마를 오르니 깍아지른 비탈길이 앞을 막고 선다.

오르고 또 오르고 드디어 천왕봉 도착.

 

 

 

 

이렇게 정상에 서니 고생한 보람이 있다.

바람이 어찌나 센 지 더 서있을 수가 없다.

이제는 내려갈 일만 남았다.

자~가자.

 

천왕봉에서~제석봉~장터목대피소로

장터목 대피소에서 라면 끓이고 밥 말아먹고 또 내려오다.

 

~유암폭포~칼바위~중산리탐방안내소 코스를 내러오니

5시반 꼭 10시간에 등산을 마치고 내려 오다

말이 10시간이지 산길을....

다리가 내 다리가 아니다

 

모르면 용감하다고 이왕 간 김에가 화근.

처음부터 알았다면 정상까지 갈 생각은 못했을 듯.

좀 세월이 지나면 다시 올라오게 될런지....

 

그래도 성취감은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