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사랑하는 이와 봄을 만끽하다 2 -2

윤정자 2013. 10. 31. 20:52

남쪽여행 둘째날(312)

하동 시내에서 잠을 자다

 

어제 하도 춥게 노숙을 하고

지리산 천왕봉을 10시간 오르내리고 나니

오늘을 도저히 차안에서 잘 수가 없다.

그래 서둘러 하동읍으로 이동하여 00모텔에 들다.

 

피로를 풀 요량으로 욕조가 있는 방을 달라고 하니 vip룸을 준닫다.

vip룸까지나.......

아이고 방에 들어갔다 깜짝 놀라 뒤로 자빠지는 줄 알았다.

 

아니, 세상에나.

월풀욕조가 방한가운데 있고 화장실은 유리벽으로 되어 있어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

이 동네사람들이야.......

 

 

 

다음날 아침, 이 사진을 딸들에게 보냈더니

큰딸내미 하는 말 : 엄마, 똥 눌 때 어떻게 해? 다 보이잖아.

그러게, 근데 아빠는 아무렇지 않게 똥 누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