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여행 여덟째날(3월18일)
부안 내소사
내소사는 언제 가보아도 마음이 설레는 곳이다
절로 들어가는 입구의 줄지어 선 전나무가 지난 여름 볼라벤 태풍 때 많이 쓰러지고 꺾여있어 마음이 아프다
양쪽 길가에 심어놓은 상사화가 피면 가히 장관을 이룰 듯하여 다시한번 올 것을 기약한다
내소사는 말갛게 세수한 맨얼굴을 그대로 하고 있는 대웅보전이 아름답다
여느 절에서 볼 수 있는 단청을 하지 않았다
산수유가 함빡 꽃을 피우고 있다
대웅보전과 꽃창살이 말간 얼굴이라면
대웅보전 내부는 화려하기 그지 없다
천장엔 두마리 용이 날고 ...
온통 꽃천지다
이른 시간 참배객도 별로 없고
날씨마저 흐려서 스산한 내소사는
그래서 더욱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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